[중앙이코노미뉴스 강한솔] 전기차 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 속에서 증권사들이 에코프로비엠(247540)의 목표 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12일 보고서를 통해 에코프로비엠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악의 구간은 지나고 있지만, 전기차 수요 둔화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신한투자증권도 에코프로비엠의 목표 주가를 낮췄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 감소로 인해 생산 주문이 줄어들면서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업황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의 주가 반등 가능성을 점치는 증권사 보고서도 등장했다. 업황 부진으로 인한 주가 하락이 이미 선제적으로 반영됐다는 평가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반영된 재고평가손실 환입과 환율 상승 효과 덕분에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고객사의 낮아진 재고 수준과 신차 출시 효과로 올해 1분기부터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 역시 “올해 에코프로비엠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2조 9,4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에 성공해 시장 기대치를 20% 가까이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시장 둔화로 인해 에코프로비엠의 단기 실적 전망은 다소 부정적이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실적 회복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어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8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8% 하락한 12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