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배우 고(故) 김새론이 가족들과 동료 배우들의 배웅 속에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김새론의 발인이 1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발인식에는 김새론과 절친한 배우인 김보라, 에이비식스 박우진 등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김새론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자 빈소에는 영화 '아저씨'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원빈은 아내 이나영과 함께 근조화환을 보냈고, 직접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한소희, 악뮤의 이찬혁·이수현, 장성규 등이 찾아 조문했다.
김옥빈, 서예지, 전효성, 홍석천, 이종혁 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화꽃 사진을 남기며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2000년생인 김새론은 2001년 잡지 모델로 데뷔했고, 2010년 영화 '아저씨'로 대중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후 그는 드라마 '여왕의 교실' '마녀보감' '우수무당 가두심', 영화 '이웃사람' '도희야' '동네사람들'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승승장구하던 김새론의 인생은 2022년 5월 음주운전 사고 위기를 맞았다. 당시 서울 청담동 부근에서 음주운전해 변압기 등을 들이받아 신사동과 압구정동 일대는 약 4시간30분 동안 정전됐고, 카드 결제 등이 되지 않아 상권도 피해를 입었다. 캐스팅됐던 드라마 '트롤리'에서 하차했고, 촬영을 대부분 마친 상태였던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에서는 분량이 편집됐다.
김새론은 다음 해 4월 벌금 2000만원을 선고 받았다. 당시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먼저 변제하면서 빚으로 남았고, 그해 말 6억8600여만원을 차용하는 금전소비대차계약을 맺었지만 2023년 12월까지 갚지 못해 소속사 측에서 지난해 2월 내용증명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운전 사고 이후 생활고에 시달린 김새론은 연극 '동치미'를 통해 2년 만에 활동을 재개하려 했으나 복귀가 알려진 뒤 논란이 일자 하루 만에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하차했다.
유작은 아직 개봉하지 않은 영화 '기타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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