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김준수]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사업 확장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실적 성장을 이뤘다.
한컴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40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8.2% 성장했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4% 증가한 3,04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클라우드와 AI 중심의 사업 확대 전략이 주효했던 결과로 분석된다.
한컴은 최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에 집중하며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SaaS 사업의 별도 기준 매출 비중은 2023년 9.3%에서 지난해 27%로 급증했다. 한컴 관계자는 “공공 부문의 디지털 전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 매출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한컴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6% 증가했다. 매출 역시 1,571억 원을 기록하며 24.2% 성장했다. 특히 설치형 소프트웨어 제품과 한컴라이프케어의 포트폴리오 확장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한컴의 실적 성장은 단순한 매출 증가를 넘어 클라우드와 AI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컴 관계자는 “앞으로도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컴은 공공과 민간 부문에서의 디지털 전환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SaaS 사업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한컴은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3개년 배당 정책을 수립하고, 올해 1주당 41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해당 배당금은 다음 달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 후 지급될 예정이다. 이는 주주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컴은 클라우드와 AI를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공공 부문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SaaS 사업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컴이 클라우드·AI 기술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미래형 IT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